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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년만에 논밭 2708만평을 삼켰다···농촌 파괴하는 '검은 악재'[윤석만 논설위원이 간다]

2022-02-07 35 Dailymotion

전남 영암의 특산품 ‘달마지 쌀’은 정부가 인정한 12개 쌀 브랜드 중 하나다. 그러나 몇 년 뒤엔 ‘달마지 쌀’을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. 주산지인 영암군 삼호·미암면 일대 농지 500만평에 원전 2기와 맞먹는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. 그러면서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다. 평화롭던 농촌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? <br /> <br /> <br /> <br /> ━<br />  농토를 잃은 농민들 <br />   영암군 학산면 일대는 불과 4~5년 전만 해도 전국 최고 수준의 우량농지로 이름났었다.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고, 넓은 평야지대가 지평선 끝까지 펼쳐져 있다. 그러나 지난달 24일 둘러본 이곳은 더 이상 농촌 풍경이라고 보기 힘들었다. 드론을 띄워 학산면 일대를 살펴보니 농지 대다수가 검게 물들어 있었다. 바로 태양광 패널이다.   <br />   <br />  학산면 은곡리 이장 최도선(55)씨는 “몇 년 전부터 갑자기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마을 생태계가 무너졌다”고 했다. “농토의 3분의 2 가량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였기 때문”이다. 최씨도 원래는 5만평을 빌려 벼농사를 지었지만 현재는 3만평으로 줄었다. 최씨는 “임차농 입장에선 태양광 패널이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  <br />   <br />  태양광 발전으로 큰 이익을 보는 건 주로 외지인들이다. 최씨는 “이 일대만 60만평의 태양광 패널이 깔려 있는데 원래 지주들은 땅을 이미 팔아 현지인 소유는 2만평도 안 된다”고 지적했다. 그러면서 “재생에너지 정책도 좋지만 멀쩡한 농토를 파괴하고 농민들의 터전을 없애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”고 반문했다.   <br />   <br />  더 큰 문제는 인근에 위치한 삼호·미암면 일대의 농지 500만평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. 신양심(60) 영암군농민회 태양광반대공동대책위원장은 “전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46308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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